월 300만원 '국민연금 부부' 나왔다

조선일보
  • 김재곤 기자
    입력 2018.03.29 04:27

    작년 국민연금 수급자 469만명
    액수 늘리려 개시 시점 늦추고 부부가 받는 경우도 30만쌍 육박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월 300만원 이상 타간 사례가 처음 나왔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이 낸 '2017년 국민연금 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A씨(65·경기도) 부부는 지난해 남편이 월 181만7000원, 아내가 월 121만1000원을 받아 부부 합계 총 302만8000원을 받았다. 이 부부는 각각 23년11개월, 25년3개월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했다. 특히 남편 A씨는 수급 개시 시점을 5년 연기해 연금액을 더 늘렸다. A씨처럼 연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수급 시점을 늦추는 연기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9.1% 증가했다.

    연기연금(최대 5년까지 가능) 수령자는 기존 연금지급액에서 매년 7.2% 가산금이 붙는다. 그 결과 올해 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도 탄생했다.

    여성 수급자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경우도 전년보다 약 4만7000쌍(18.6%) 증가해 30만쌍에 육박했다.

    지난해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는 469만명이었고, 이들에게 지급한 연금 총액은 약 19조800억원에 달했다. 작년 기준으로 10년 이상 납부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49만원, 20년 이상은 89만원이었다. 20년 이상 납부한 수급자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33만명, 노령연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 타가는 수급자도 전년보다 33% 증가해 17만2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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