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김중업 건축 박물관'에서 작고 30주기 특별전시회

입력 2018.03.26 16:25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주제로 31일부터

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은 31일부터 6월 17일까지 안양예술공원 입구에 있는 김중업 건축 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의 작고 3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전 ‘김중업, 르 코르뷔지에를 만나다-파리 세브르가 35번지의 기억’을 연다.
김중업은 6·25 전쟁 당시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다 1952년 유네스코 주최로 베니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예술가대회에 참석해 현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를 만났다. 그는 이를 계기로 파리 세브르가 35번지에 있던 ‘아틀리에 르 코르뷔지에’의 일원이 되어 3년 2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12개의 건축 작업에 참여했고 320여장에 달하는 도면을 남겼다. 그는 르 코르뷔지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로 모더니즘 건축의 최전선을 경험한 뒤 귀국해 우리 현대건축의 기반을 닦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중업이 참여한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 중 10개의 주요작품과 관련된 123점의 도면, 스케치, 모형을 대여해 전시한다. 자울주택, 낭트 르제의 위니테 다비타시옹, 인도 아메다바드의 방직자협회회관·쇼단저택·사라바이저택, 인도 샹디갈의 의사당·행정청사·고등법원·주지사관저 등이며, 르 코르뷔지에의 후기 대표작 대부분이 전시된다.
전시 구성은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지며, 김중업 건축의 시작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 현대건축이 서구 모더니즘 건축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중업과 르 코르뷔지에의 만남을 재조명하고, 거장과의 만남이 한국 현대건축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해 4월 21일에는 한국건축역사학회와 공동으로 ‘르 코르뷔지에와 김중업, 그리고 한국의 현대건축’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린다.
/안양=권상은 기자
3월 31일부터 안양 김중업 건축박물관에서 열리는 '김중업, 그 코르뷔지에를 만나다' 특별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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