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이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의 경우 과거에는 무조건 틀니를 끼웠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틀니를 하고 지낸다. 틀니는 씹는 힘이 강하지 못해 식사에 제한이 있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말할 때마다 예기치 못하게 툭 빠져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무치악, 틀니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임세웅 더와이즈치과병원 원장에게 물었다.

―무치악의 경우 틀니밖에는 방법이 없나?

"무치악인 사람이 틀니를 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첫째,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다. 둘째, 임플란트를 하고 싶지만 뼈가 없어서 불가 판정을 받는 경우다."

―잇몸 뼈가 좋지 않으면 임플란트가 불가능한가?

"잇몸 뼈의 길이나 두께가 충분치 않은 경우 난도가 높은 시술이 요구되지만, 기술력만 뒷받침되면 충분히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다만 무치악에서 임플란트를 계획할 경우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은데, 이를 소홀히 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무치악의 특성상 비용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환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서 개인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무치악의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나?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체에 임플란트를 심어 고정성으로 치아를 만들어주는 방법, 그리고 임플란트와 틀니를 조합(일명 '임플란트 틀니')해 회복하는 방법이다. 이 두 가지 안에서도 임플란트 개수, 임플란트 틀니의 형태 등에 따라 10가지 이상의 치료 계획이 나온다. 전체 고정성 임플란트를 할 경우에도 기존 치아 개수대로 28개를 모두 임플란트로 할 필요는 없다. 임플란트 브릿지(두 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가운데 인공치아를 연결해 3개의 치아를 회복해 주는 치료법)를 이용해 임플란트 개수를 줄일 수도 있다."

―무치악에 가장 추천하는 치료법은 무엇인가?

"전체 고정성 임플란트는 무치악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 방법이다. 틀니에 비해 씹는 힘이 훨씬 강해 틀니를 끼고는 먹을 수 없었던 깍두기나 갈비 등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틀니처럼 빼서 세척하고 다시 끼우는 게 아니라 자연치아와 똑같이 양치질로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임플란트 틀니'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한 악당 2~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그 위에 특수장치가 부착된 틀니를 올리는 방식이다. 틀니보다는 씹는 힘이 강하고 입안에서의 유지력도 강해 만족감이 큰 치료방법이다. 다만 틀니를 뺐을 때는 치아가 없는 잇몸이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정성 임플란트의 장점을 더한 '하이브리드형 틀니'가 있다고 들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 고안한 AFPD(Anterior Fixed-Posterior Den-tur·앞니 고정성 임플란트+어금니 틀니) 방식이다. AFPD 는 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4개의 인공치아를 연결해 총 8개의 앞니를 고정적으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어금니 부위에는 틀니로 연결해준다. 기존의 임플란트 틀니와는 달리 틀니를 제거해도 고정된 앞니 8개가 있기 때문에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다. 또 틀니의 입천장 일부가 뚫려 있어 음식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에서는 10년 이상 AFPD방식으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비용과 기능, 심미적인 측면에서 모두가 만족한 치료법이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가?

"환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는 환자의 연령, 뼈의 상태, 위턱과 아래턱의 수평적 관계, 안모 평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만족은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