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지페스티벌 키워드는 '문화 르네상스'

입력 2018.03.26 03:04

청주시, 10월 국제행사로 개최
체험 행사 100개, 직지 숲 조성 등 과거 전시 위주 축제 탈피

충북 청주는 직지(直指)의 고장이다.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고려 말인 1377년 청주 흥덕사(興德寺)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직지는 아쉽게도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하권 1권만 남아 있다. 1972년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였던 고(故) 박병선 박사가 수장고에서 발견했다. 수장고에서 먼지를 털어낸 직지 하권의 마지막 장에는 '1377년 청주목 흥덕사에서 인쇄' '쇠를 부어 만든 글자를 배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2016년 처음 국제 행사로 치러진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 세워진 높이 9.1m 조형물.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작품이다.
2016년 처음 국제 행사로 치러진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 세워진 높이 9.1m 조형물.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론 아라드의 작품이다. /청주시

오래도록 '청주목 흥덕사'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1984년 청주시 운천동 택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서원부(西原府) 흥덕사'라 새겨진 금구가 출토되면서 흥덕사 절터가 밝혀졌다. 청주시는 흥덕사 터를 보존하고 사적 제315호로 지정했다. 직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청주시는 이를 기념하고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마다 축제를 열었다. 축제 이름도 '직지축제'라고 붙였다. 지난 2016년에는 정부 승인 국제 행사로 축제가 펼쳐졌다. 올해도 국제 행사로 승인받은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가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직지문화특구(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존 전시 중심에서 체험 위주의 축제로 탈바꿈하면서 100여개의 힐링 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장 일원에는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직지 숲'이 조성된다. 인기를 끌었던 '1377 고려 저잣거리'도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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