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葬시설 부족한 수도권에 화장로 25개 추가

    입력 : 2018.03.16 03:04

    2022년까지 화장률 90%로 상승
    봉안시설·자연장지도 늘리기로

    오는 2022년까지 수도권에 화장로(火葬爐) 25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사망자 가운데 40%는 수도권에서 발생하지만 수도권 화장로 수는 89개로, 전체의 26%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수도권 유족들은 최대 10배 이상의 사용료를 부담하며 타 지역 화장 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16년 기준으로 82.7%인 화장률이 오는 2022년까지 90%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수도권의 화장 시설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2개, 경기 23개 등 수도권에 화장로 25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화장한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와 봉안시설도 각각 6만5000구, 6만6000구 규모로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5개, 부산·경남 각각 4개, 제주 3개 등 화장로 52개가 추가 설치되고, 자연장지와 봉안시설은 각각 13만4000구, 10만6000구 규모로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 화장터를 만들거나 기존 화장터에 소각로를 증설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 시설 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자체 수요 조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쯤 구체적인 확충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오는 6월부터 장사 시설 사용료, 장례용품 등에 대한 거래명세서 발급을 의무화해 유족들이 장사 시설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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