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흥국 "무분별한 미투 이면"…무고 등 법적 대응

입력 2018.03.15 11:39 | 수정 2018.03.15 14:40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58)이 ‘30대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에 대해 “성폭행은 없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흥국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MBN은 30대 여성 보험설계사 A씨가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MBN인터뷰에서 “지인이 보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흥국을 소개시켜줘 2016년 11월 김흥국과 저녁식사를 했다”며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다가 깼더니 알몸 상태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중에 문제를 제기하자 김흥국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 ‘네 발로 걷지 않았느냐.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당신이) 크게 더 다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이후 김흥국이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서로 좋아서 술자리 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나 동생으로 만나고 싶었다’, ‘분노의 마음을 내려 놓으라’고 적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흥국의 설명은 다르다. 그는 “2년 전 측근이었던 J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이후 이 여성이 만나자고 하거나 돈을 꿔달라는 등 지속적으로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여성은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며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5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흥국 측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김흥국은 보험설계사 A씨와 호텔 자체에 간 적이 없다. 누구나 김흥국이라는 것을 알텐데 그런 행위를 했을 리가 있겠나”라며 “무분별한 미투 운동의 이면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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