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승객 반려견 짐칸에 태웠다가 죽여

  • 뉴시스
    입력 2018.03.14 17:49

    미국의 민간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승객이 데리고 탄 반려견을 기내 좌석 위에 있는 짐 칸에 두라고 명령해 결국 죽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한 승객이 프렌치 불독 종의 반려견을 데리고 탑승했다. 그는 미 교통안전청(TSA) 규격에 맞는 애완용 캐리어에 반려견을 태웠지만, 승무원은 캐리어와 반려견은 짐 칸에 넣어둬야 한다고 명령했다.

    보통 미국 내 항공사들은 캐리어에 든 애완동물을 좌석 아래에 두도록 한다.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목격자 매기 그래밍거는 애완견의 주인이 승무원의 명령에 항의했지만, 승무원은 계속해서 강아지를 짐 칸에 넣어두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래밍거는 트위터를 통해 "비행이 끝날 무렵 개 한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마음이 아프다"고 공유했다. 반려견이 어떻게 죽게 됐는지 불분명하다. 짐 칸이 완전히 밀폐되지는 않았지만 산소가 자유롭게 순환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을 통해 "애완동물은 기내 짐 칸한테 두어서는 안된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적인 사고였다"라며 "이 비극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러한 일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상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교통부 항공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한 애완동물 53마리가 죽었다. 이는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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