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건의 성범죄 적시" 안희정 성폭력 두 번째 피해자 고소장 제출

입력 2018.03.14 16:54

안희정(53)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두 번째로 폭로한 A씨가 14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속 직원이다.

A씨 법률대리인인 오선희·신윤경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부지검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업무상 위력 등에 대한 추행’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14일 오후 ‘안희정 성폭행’ 피해자인 A씨의 법률대리인 오선희 변호사(왼쪽)과 신윤경 변호사가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이다비 기자
A씨의 법률대리인들은 “고소장에는 안 전 지사의 7개의 범죄사실이 적시됐다”면서 “범죄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이뤄졌고, 사건 발생지가 서부지검 관내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서부지검의 관할구역은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4개 자치구다.

이들은 이어 “피해자(A씨)가 자기 이름과 가족이 밝혀지거나, 남에 의해 자신의 삶이 해체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라면서 “‘2차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부지검은 2차 피해자 A씨를 조사하고, 안 전 지사를 재차 소환할 계획이다. A씨는 앞서 한 방송에서 안 전 지사에게 3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하고 4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었다.

최초 폭로자 김지은(33) 충남도 정무비서는 앞선 6일 서울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김씨와 A씨 외에도 제3의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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