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0년 전 특검 땐 꼬리곰탕→오늘은 설렁탕

  • 뉴시스
    입력 2018.03.14 15:09

    인사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2시께 조사를 재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설렁탕으로 식사했다. 검찰은 사전에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 용이 정도 등을 고려해 메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BBK 특검 당시인 2008년 2월17일 서울 삼청동 소재 한 한정식집에서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 동안 방문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취임을 앞두고 있었는데, 특검이 특혜 조사를 했다는 비난이 있었다.

    앞서 약 1년 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박근혜(66) 전 대통령은 김밥·샌드위치·초밥 등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해 와 점심을 해결했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2분에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이후 특수2부장실에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티타임을 가진 뒤 오전 9시50분께 1001호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티타임에는 직접조사에 참여할 신봉수, 송경호 부장이 배석했고, 이 전 대통령측 변호인 4명도 모두 참여했다. 검찰은 티타임에서 녹차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조사는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 측으론 강훈(64·14기)·박명환(48·32기)·피영현(48·33기) 변호사가 입회했다. 오전 조사에서는 강훈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조사를 도왔고, 변호인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오가며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며 예우하고 있으며, 건강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119차량과 응급구조사를 청사 내 대기시키고 있다.

    검찰은 신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오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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