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북정책 지지 여론 상승세…연초보다 8%P 상승

입력 2018.03.14 14:16 | 수정 2018.03.14 14:1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인이 많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이 미국 성인 122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 시각)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4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0%였다. 올해 초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3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해법을 불신한다는 응답은 59%에서 50%로 떨어졌다.

CBS는 “주로 중도층과 공화당원 중 지지한다는 의견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후 지지층 설득에 나서는 중이다. 그는 지난 10일 밤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하원의원 선거 지원유세 연설에서 ‘김정은’을 언급할 때 청중이 수차례 야유를 보내자 이를 만류하며, “(미·북 정상) 만남 이후엔 그래도 되지만 지금은 매우 나이스(nice)해야 한다”고 했다. 정상회담은 하고 나서 보자는 뜻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64%가 “북한과의 잠재적 갈등으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을 쏟아냈던 당시 72%를 기록했던 것보다는 낮아졌으나, 미국민의 상당수는 여전히 북핵 문제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해서는 미국민의 절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응답자의 50%가 ‘반대한다’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3%였다. 관세 명령으로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49%)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22%)의 두 배를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다른 이슈 가운데 총기 규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37%로 대북정책 지지율보다 낮았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대처 방식에는 응답자의 31%만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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