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나 혼자 내린 결정"…폼페이오 이르면 4월말 임명

입력 2018.03.14 07: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결정한 것에 대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서 내린 결정”이라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해임 통보를 받은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달 말 공식적으로 물러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임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의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임명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했지만, 결정 자체는 나 혼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틸러슨 국무장관은 해외에 있었고, 솔직히 그와 별로 의논하지 않았다”며 “(북미 정상회담 역시) 내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임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의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임명될 전망이다./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을 해임한 배경을 두고 “우리는 여러 사안에서 의견이 달랐다”며 “그와는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다음 달 9일에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수집과 서류 검증, 청문회 준비 등에 보통 2주 정도 소요되는데, 의회가 오는 23일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밥 코커(공화당) 상임위원장은 인준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폼페이오 국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를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위원회는 그의 임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후보자는 지난해 1월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지명됐을 때 청문 절차를 무사히 통과한 만큼 이번에도 큰 무리 없이 임명될 것이라고 더힐을 전했다. 그는 당시 인준 표결에서 찬성 66표, 반대 32표를 얻어 임명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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