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장비만 '의료민국', 의사 수는 OECD 꼴찌

조선일보
  • 이기훈 기자
    입력 2018.03.14 03:04

    의사인력 OECD 평균 절반 수준… 병상수는 2.8배, MRI 등도 2배

    국내 병상과 의료장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더 많지만, 의료 인력은 꼴찌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3일 공개한 '2011~ 2016년 보건의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전국 보건의료기관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6%씩 늘면서 8만9919곳으로 늘어났다.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3개인 67만1868개로, 2015년 OECD 평균(4.7개)의 2.8배 수준이다.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PET) 보유 대수 역시 OECD 평균보다 1.4~2배 많았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요양병상 수는 연평균 13.5%씩 증가해 인구 1000명당 4.9개로 늘었다. 이는 OECD 평균(0.7배)의 7배나 돼 '과잉 공급' 우려가 나온다. 반면 의료 인력 수는 다른 국가들보다 부족한 상태다. 인구 1000명당 보건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 수는 1.9명에 그쳤다. OECD 평균인 3.4명의 절반 수준으로, 터키(1.8명)에 이은 꼴찌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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