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라운지] "담배 줄이면 모든 암 덜 걸려요"

조선일보
  • 최원우 기자
    입력 2018.03.14 03:04

    하루 10~19개비→10개비 미만, 골초보다 암 위험 18% 줄어
    분당서울대병원 14만명 추적

    하루 흡연량을 줄이기만 해도 폐암을 비롯한 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은 "하루 평균 담배 10~19개비를 피우던 흡연자가 하루 10개비 미만으로 흡연량을 줄이면, 고위험 흡연자(하루 20개비 이상)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4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10개비 미만 피우던 흡연자가 완전히 금연하면 폐암 위험은 71%까지 줄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 2003년, 2004~2005년 기간에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4만3071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흡연량과 암 발생 위험과의 관계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국내 건강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량 감소가 폐암뿐 아니라 비인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흡연과 연관이 큰 암에 걸릴 위험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19개비 피우던 흡연자가 10개비 미만으로 흡연량을 줄이면 이들 암에 걸릴 위험이 26% 줄었다는 것이다. 흡연과 연관성이 크지 않은 다른 종류의 암을 포함한 '모든 암에 걸릴 위험성' 역시 18%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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