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재공격 시사…“국제 사회 대응 실패시 독자 행동”

입력 2018.03.13 14:51

니키 헤일리<사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를 향해 국제사회의 대응이 실패할 경우 독자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즉각적인 시리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 초안을 회람하며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행동에 나서는 것에 실패하면 미국은 독자 행동을 취해야 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우리가 선호하는 길이 아니지만, 우리가 취할 것임을 보여준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화학무기 공격과 비인간적인 고통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려는 모든 국가에 경고한다”며 “특히 무법자 시리아 정부에 경고한다. 미국은 반드시 그래야 한다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24일 30일 휴전 결의를 채택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가 IS 등 테러 조직은 정전 협정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정부 세력 거점인 동구타에 공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4월 지중해 동부의 미 해군 구축함에서 발사한 59발의 순항미사일이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를 파괴했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화학무기 등을 사용하면 재공격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미국 측의 주장을 두고 ‘꿈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시리아군의 대테러 작전이 정전 협정을 위반한 게 아니다”는 게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측의 주장이다.

이에따라 미국은 이날 시리아에서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다마스쿠스와 동 구타 지역 등에 대해 30일간 휴전을 촉구하고, 결의 채택 후 곧바로 발효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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