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자매' 미국 본토 상륙, LPGA 본격 승수쌓기 나선다

  • 뉴시스
    입력 2018.03.13 13:40

    고진영 LPGA 투어 데뷔전 우승
    16일 파운더스컵 개막, 고진영·박성현·전인지 등 출격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본격적인 미국 본토 대회를 시작한다. 초반 미국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반격에 나선다.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LPGA 투어 시즌 5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이 열린다.

    미국에서 열리는 시즌 첫 대회다. 앞서 4개 대회는 바하마(1월), 호주, 태국, 싱가포르(이상 2월)를 돌며 열렸다.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6월 말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14개 대회 연속 미국에서 투어 일정이 예정돼 있다.지난 시즌 15승을 합작하는 등 최근 몇 년간 LPGA 투어를 휩쓴 '태극자매'들의 기세가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누그러졌다. 4개 대회 중 호주여자오픈에서 고진영(23·하이트진로)의 우승이 유일하다.

    나머지 3개 대회는 모두 미국 선수들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주춤했던 한국 선수들은 그 동안 강한 면모를 보인 이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한국은 2015년 김효주(23·롯데), 2016년 김세영(25·미래에셋)이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는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나흘 동안 24언더파를 기록하며 준우승했다.

    세계랭킹 1~3위 펑산산(중국), 렉시 톰슨(미국), 유소연(28·메디힐)이 모두 불참하는 가운데 한국은 세계랭킹 4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 메이저퀸 전인지(24·KB금융그룹), 유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 등 총 19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루키 고진영이다. 데뷔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67년 만에 LPGA 투어 새 역사를 쓴 고진영은 미국 데뷔전을 치른다. 우승 포함,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고진영은 각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신인왕 레이스(271점)는 물론 올해의 선수 포인트(39점), 상금(28만2641달러), 그린적중률(85.65%), 드라이버 정확도(95.83%) 등에서 1위다. 평균 타수 부문은 제시카 코다(미국·67.375타)에 이어 2위(68.25타)다.정확도 높은 샷을 앞세워 데뷔 첫 4개 대회 연속 톱10은 물론 가장 먼저 2승을 신고할 수 있을는지 관심을 모은다.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0위권에 머문 박성현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톱시드를 가졌다.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투어 2위의 높은 그린 적중률(83.33%)을 과시했지만 퍼팅이 발목을 잡고 있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 31.13개로 전체 116위에 머물러 있다. 퍼팅감만 되찾는다면 언제든지 선두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량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만 5차례 했던 전인지도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고 모처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싱가포르에서 몸을 푼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도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2016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27언더파 261타)으로 우승한 김세영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는 제시카 코다와 HSBC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미국)가 한국의 대항마로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포진하는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크리스티 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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