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스타일' 만든 디자이너 지방시 타계

입력 2018.03.13 08:50 | 수정 2018.03.13 14:58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995/1996 F/W 지방시 오뜨꾸뛰르 패션쇼에서 지방시의 모습/연합뉴스
패션 브랜드 ‘지방시’로 유명한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91세로 타계했다.

BBC 등 외신은 지방시의 동거인 필리프 브네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브네에 따르면 지방시는 잠을 자던 도중 사망했으며, “위베르 드 지방시의 죽음을 알리게 된 일은 큰 슬픔”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외신은 “세계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과 ‘재키 스타일’로 유명한 존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의 패션을 만든 디자이너”라고 고인을 소개하며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리틀 블랙 드레스’가 지방시의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1951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디자인 하우스를 연 지방시는, 1954년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 ‘사브리나’에서 의상을 맡으며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1년에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고 나온 '리틀 블랙 드레스'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심플하고 절제된 스타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할리우드 배우 출신의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 등 유명인사를 사로잡았다.

뉴욕타임스는 “헵번의 우아한 이미지는, 그가 출연한 거의 모든 영화에서 옷을 만들어준 지방시의 공에 기댄 것”이라며 “특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헵번이 입은 지방시 드레스는 20세기 최고의 영화 속 패션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했다.

지방시는 1995년 패션계를 은퇴한 이후 동거인 필리프 브네와 파리 인근에 거주하며 예술계에서 폭넓게 활약해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