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회장 후계자에 데이비드 솔로몬 사실상 낙점

입력 2018.03.13 08:40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데이비드 솔로몬 공동대표가 사실상 낙점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후계구도에서 경합했던 하비 슈워츠 공동대표는 자진해서 사퇴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슈워츠 공동대표가 사임하고 솔로몬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이 사실상 유일한 차기 후보자로 남게 됐다는 뜻이다. 슈워츠 공동대표는 다음달 20일 사임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공동대표가 2018년 3월 12일(현지 시각)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블룸버그
이날 골드만삭스는 35명으로 구성된 관리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결정이 알려지며 이날 주가는 1% 가량 상승했다.

솔로몬은 앞서 ‘골드만삭스의 2인자’로 꼽혔던 게리 콘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옮기면서 공동대표에 발탁됐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IB) 출신과 트레이더 출신을 번갈아 CEO에 앉히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딩 부문을 이끌었던 블랭크페인이 2006년 CEO에 올랐을 때 이 부문은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트레이딩 부문은 약해졌다. 이런 변화는 IB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솔로몬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솔로몬은 1980년대 중반 투자은행 드렉셀번햄램버트에 입사해 월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베어스턴스를 거쳐 1999년 골드만삭스에서는 드문 외부인사 출신 파트너로 합류해 정크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사업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다.

솔로몬은 2006년 골드만삭스 IB 부문 대표에 올랐다. IB는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솔로몬이 대표로 있는 10년간 IB 부문 매출은 70% 증가하고 수익률은 두 배로 높아져 그는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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