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부도 올 9월까지 평택으로… 한미연합司는 국방부 영내로

조선일보
  • 백수진 기자
    입력 2018.03.13 03:18 | 수정 2018.03.13 03:21

    [밑그림도 없는 용산공원] [上] 美와 양해각서 28년만에 이전 완료

    서울 용산의 미군 기지는 올해 말까지 모두 경기 평택 기지로 옮긴다.

    주한미군의 주축인 미8군 사령부는 지난해 7월 이전을 마쳤고 올해 2월부터는 메인포스트에 있는 주한 미군사령부 선발대가 이전을 시작한다. 본대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동해 9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병력의 40%가 평택으로 떠난 상태"라면서 "9월에 미군 이전 완료를 알리는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합의에 따라 잔류시설로 지정된 헬기장과 드래곤힐호텔, 방호·출입시설, 미국 대사관 숙소 4개 부지는 용산에 남는다.

    용산기지 이전이 처음 논의된 것은 30여 년 전이다.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용산 기지 이전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어 1990년 미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막대한 비용 문제 때문에 지지부진하던 이전은 노무현 정부 때 다시 추진됐다. 2003년 5월 한·미 정상이 용산기지 이전에 합의했고 2005년 용산기지를 국가 주도의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정부와 서울시가 공원 조성 주체를 놓고 대립했으나 정부 주도로 확정됐다.

    용산공원 조성은 물살을 탄 듯했다. 2007년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이 제정됐고, 이듬해 용산공원 조성추진기획단이 설치됐다. 2007년 12월에는 평택 미군기지 기공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공원 조성의 종합기본계획이 고시됐다. 그러나 2014년 메인포스트 중앙 지역의 한미연합사가 잔류하기로 결정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공원 조성 면적이 20~ 30% 감소하고, 준공 기간이 지연되면서 계획이 변경된 것이다.

    한·미 국방 당국은 올해 1월 한미연합사 본부를 국방부 영내에 두기로 협의했다. 그동안 미국 측은 용산기지 잔류를 희망했고, 서울시와 정부 일각에선 용산공원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반대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영내에 있는 국방시설본부에 한미연합사가 입주한다는 절충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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