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핫라인' 곧 실무협의… 靑 "회담 전에 통화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 이민석 기자
    입력 2018.03.13 03:03

    [한반도 '격동의 봄']

    지난 5일 남북이 합의한 정상(頂上)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북한과) 아직 협의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곧) 실무 협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남북은 (핫라인을 통해)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했었다.

    청와대는 이번 주초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핫라인 설치 논의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핫라인) 설치 장소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두 정상이 필요하면 언제든 서로 통화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 5일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에서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내 부하들이)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문재인) 대통령과 나하고 직통 전화로 이야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했었다.

    핫라인 운용 실무 책임자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북한 김창선 서기실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정상 핫라인은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 처음 개설돼 양쪽 정보 기관에 설치됐다. 국가정보원과 통일전선부를 잇는 이 직통 전화는 노무현 정부 때까지 가동되다 이명박 정부에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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