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위로 주고파"..'복면가왕'PD가 밝힌 강다니엘·황민현·나인 섭외이유

  • OSEN
    입력 2018.03.12 10:50


    [OSEN=정지원 기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복면가왕'이었다. 워너원 강다니엘이 패널로 앉아있는 상황에서 같은 그룹 멤버 황민현이 복면가수로 모습을 드러냈고, 힘든 시간을 보낸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절망을 딛고 다시 한 번 일어섰다. 2AM 이창민은 지난 번에 이어 다시 한 번 '복면가왕' 무대를 밟았다. 

    기분 좋게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복면가왕'의 화제성은 현재도 유효하다. 이와 관련, '복면가왕' 오누리PD는 12일 OSEN에 복면가수들의 섭외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다음은 오누리PD와의 일문일답. 

    ◆디어클라우드 나인의 출연이 화제였다. 
    -나인은 음악성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뛰어나고 또 중성적이고 신비로운 보컬이라 전부터 섭외리스트에 있었던 인물이었다. 다만 지난 해 말 나인과 온 국민이 충격을 받은 일로 인해, 가수와 시청자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100여일이 지난 후에 나인을 섭외하게 됐다. 

    ◆나인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연출자로서도 조심스러운 섭외였겠다.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던 가수의 죽음이었고 그 죽음을 누구보다 가장 가까이에서 힘들게 겪은 친구이자 가수였다. 때문에 섭외를 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나인은 그 힘든 시간을 음악으로 견뎌내고 있었고 무대 위에 서 있을때 살아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가장 가까운 친구의 죽음으로 삶이 허무해진 한 가수가 어떻게 자신의 세계를 지켜내는지, 또 어떻게 그 아픔에서 회복하는지, 노래에 담길 그 가수의 삶을 함께 나누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종현을 사랑하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의 노래를 전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실제로 나를 포함한 우리팀의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

    ◆나인의 무대를 대중이 어떻게 바라봐줬으면 좋겠는지.
    -누구보다 신비한 목소리와 가창력을 지녔다는 걸 주목해주었으면 좋겠다. 이소라의 노래를 할땐 외로운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이적의 노래를 할때는 묵직한 중저음의 활기찬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번 세 번의 무대로 나인이라는 가수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 '노래에 인생이 담긴다'고들 한다. 앞으로 그녀의 노래에 담길 나인의 인생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워너원 황민현은 같은 그룹 멤버 강다니엘이 패널로 나온 날 도전자로 출연했다. 이 섭외는 계획된 것이었나.  
    -'복면가왕'은 녹화일에는 패널들과, 또 방송일에는 시청자와 복면가수 정체에 대해 줄다리기를 한다. 이제껏 같은 그룹 멤버를 함께 섭외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같은 그룹 멤버일 리 없어'라는 편견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행히 강다니엘이 일찌감치 황민현의 정체를 알아챘는데도 다른 패널들에게 실명을 공유하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패널들은 녹화 당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때문에 얼굴을 공개했을때 엄청난 반응이 나왔다.

    ◆워너원 중에서도 황민현을 섭외하게 된 계기는?
    -워너원이 되기 전부터 섭외리스트에 있었던 인물이다. 워너원의 멤버여서라기보다 황민현의 보컬 자체가 섭외의 이유였다.

    ◆황민현처럼 앞으로 더 많은 아이돌 실력자들의 반전을 기대해봐도 될까?
    -3년이 넘는 기간동안 2주에 8명의 복면가수를 섭외하고 있다. 140여회가 넘었으니 재출연 가수를 제외해도 800명 넘는 복면가수가 출연한 셈이다. 우리끼리도 우리나라에는 노래를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많구나 하면서 놀란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찾아보면 또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아이돌들의 보컬 실력이 참 놀랍고 기대가 된다. 황민현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 출연한 세븐틴 부승관은 3년전 '복면가왕' 파일럿을 보고 꿈을 키운 뒤 어엿한 그룹의 보컬이 돼 복면가수로 출연, 높은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비주얼 담당일줄만 알았던 오마이걸의 유아, 라붐의 솔빈, 위키미키의 최유정, 모모랜드의 주이 등은 정말 놀라운 보컬실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런 꿈나무들이 속속 커준다면 복면가왕 섭외리스트가 더 풍성해질것같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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