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임기 2023년… "사회주의 현대화 내세워 10년 더 집권할 수도"

입력 2018.03.12 03:03

['시황제 시대' 중국] '시황제 시대' 언제까지 이어질까
장쩌민 등 원로그룹 견제 약화땐 후계자 내세워 수렴청정도 가능

이번 중국 헌법 개헌으로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은 시진핑 주석이 당초 임기가 끝나는 2023년을 넘어 얼마나 집권할지로 쏠리고 있다. 그는 이론상으로는 마오쩌둥처럼 종신 집권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이번 개헌이 곧 국가주석의 종신 집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이 작년 19차 공산당 당 대회에서 중국몽(中國夢)의 실현으로 가는 '두 개의 100년'이라는 이정표 외에 새롭게 추가한 2035년이 주목받고 있다. 두 개의 100년이란,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과 건국 100년인 2050년(실제로는 2049년)을 말하는 것으로, 각각 '전면적인 소강사회' 실현과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이라는 목표를 상징한다. 그런데 시 주석은 전임자 시절부터 물려받은 이 두 개의 이정표 외에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라는 개념을 새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5년 단위로 두 차례 임기를 연장해 79세가 되는 2032년까지 권좌를 지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대대적인 반부패로 국민적 지지가 치솟자, "시 주석이 기존 임기 10년에 더해 최소 10년을 더할 것"이라는 평가들이 나왔었다.

한편으론 시 주석이 개헌으로 레임덕을 없앤 상태에서 자신이 미는 6세대 후계자 그룹이 충분한 실적을 쌓도록 한 뒤, 그보다 일찍 권력을 물려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으로선 당초 임기가 끝나는 2023년 이후 장쩌민, 후진타오 등 원로 그룹의 견제가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 후계자를 내세워 수렴청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권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계자 그룹은 천민얼 충칭 당 서기와 딩쉐샹 당 중앙판공실 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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