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미투 폭풍' 속 여권 서울시장 첫 출마선언

입력 2018.03.11 16:05 | 수정 2018.03.11 17:25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시장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1일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권 서울 시장 후보로는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이 변화해야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것이고,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다”면서도 “주거·교통·일자리 등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시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55%가 전월세·집값 폭등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아이를 제대로 맡길 곳이 부족하다”며 “붐비는 아침 출근길에 시도때도없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서울은 우울하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더 벌어져 위화감이 커졌다”고 했다.

우 의원은 “기존의 방식과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으며,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3대 시정목표를 소개했다. 강남 3구와 다른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고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 등을 고쳐내는 등 서울의 생활적폐를 청산하며 보육을 책임지는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 서울 구현이 주요 골자다.

그는 경쟁자인 박 시장을 겨냥해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무난한 선택은 방심과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며 “우상호는 세대교체형 후보”라고 했다.

당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최대 7~8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민병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등이 ‘미투(Me,too)’ 등 각종 구설수로 낙마하거나 낙마위기에 놓이면서 경선 구도가 박원순 시장과 우 의원 등 소수 간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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