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융합해 다양한 전략 제시하는 '창의사고력' 교육 필요"

입력 2018.03.12 03:03

인터뷰ㅣ 염만숙 창의와탐구 대표

급변하는 사회 대응 능력 높여야 … 수학 상상력 기르는 'I-See-Math' … 컴퓨팅 사고력 향상 코딩 교육 중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사회 전반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곳은 교육계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이 실용화될 4차 산업혁명 시대엔 과거와 다른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새 교육 환경도 크게 바뀌는 추세다. 작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차례로 도입되면서 인문·사회·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맞는 방향으로 학교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또 일부 시·도 교육감 사이에서는 앞으로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만 학생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년간 국내 수학·과학 융합교육을 이끌어 온 염만숙<사진> 창의와탐구 대표는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창의사고력' 교육을 강조했다.
/창의와탐구 제공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의 방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식을 융합하고 분리해 다양한 해결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사고력' 교육이 필요합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창의와탐구는 학생들의 창의사고력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스마트 수업과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로 학생 스스로 탐구·연구하는 프로젝트 학습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교육 환경 변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와이즈만 영재교육'과 '와이키즈'는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구성한다는 구성주의 교육 철학과 탐구·발표·토론학습 등을 바탕으로 창의사고력 교육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염 대표는 "와이즈만 영재교육과 와이키즈에서는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수행 능력을 함께 평가한다"며 "일례로 학습한 내용을 일기와 독후감 형식으로 작성해 탐구 과정을 보고서로 정리하는 프로젝트 학습은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의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수학'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다양한 개념과 원리를 서로 연결해야만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염 대표는 "단순 암기나 문제 풀이의 반복 훈련만으로는 수학 학습에 흥미를 붙일 수 없을뿐더러 창의사고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와이즈만의 'I-See-Math' 프로그램에서는 모바일 앱(App)을 활용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학생들의 수학적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해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의와탐구는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2년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새로운 코딩(Coding)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염 대표는 "정부가 올해 중학교 1학년부터 정보 교육과정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면서 SW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와이즈만의 새로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 협업 능력 등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만의 새로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스탠퍼드대의 창의력 교육 방법을 응용했습니다. 창의적 문제 해결의 5단계(공감-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 타입-피드백)를 활용해 실생활 문제를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메이킹(Making)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 과정에 나오는 SW 프로그래밍 언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창의적 산출물을 제작하며, 실생활 속에서 SW를 응용하고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창의와탐구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대비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염 대표는 "창의와탐구는 그간 주입식 교육 중심이던 국내 교육 환경에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교육 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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