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불륜 의혹은 거짓…부정청탁 거절하자 전 부인 등이 보복 공작"

입력 2018.03.11 10:56 | 수정 2018.03.11 11:07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청와대 전 대변인은 11일 자신에게 제기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불륜 의혹 등 이 날조된 거짓이며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전 부인과 이혼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특혜 요구 장본인들로 불륜설 등을 제기한 민주당 당원 오모 씨와 자신의 전 부인 박 모 씨 등을 지목했다.

박 후보는 오 씨와 박 씨, 전 처형이 이혼을 대가로 우선 순번을 정해 3가지의 사업권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했다.

전기차 또는 가스차 충전소를 위한 서울시 토지의 20년간 무상임대, 사업 인허가 등이 첫번째 요구사항이었고, 성남구 분당의 주유소 매입자금 150억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원을 연 4%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도록 은행을 알선해달라는 요구도 했다고 박 후보는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들은 '청와대 대변인 말 한마디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제 전 보좌관을 압박했지만, 요구를 들어줄 힘도 없었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들은 제가 불륜을 벌여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고 했다.

박 후보는 또 오 씨가 제기한 '김 모 씨와의 불륜 때문에 아내와 이혼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했다.

박 후보와 불륜 의혹이 제기된 김 모 씨의 전 남편이 '결혼생활 내내 불륜관계나 내연관계가 없었다'는 진술서를 작성해 공개했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이다.

박 후보는 이혼 소송 재판부에 전처인 박 씨가 제출한 서류에 '생활고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는 점을 공개하면서 이혼 원인 역시 '여자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했다.

민주당은 9일 박 후보에 대한 예비후보자 적격 여부를 추가 심사해달라고 당 검증위에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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