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검찰 3층·4층서 따로 조사 받은 안희정과 김지은

입력 2018.03.10 13:52

안희정(53)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33)씨가 24시간에 이르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한 김씨는 이튿날인 10일 오전 9시30분에서야 조사를 끝마쳤다.


지난해 12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가 송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청 회의실로 들어서는 모습. 왼쪽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김지은 정무비서. / 조선 DB

김씨 측 법률대리인 정혜선 변호사는 검찰을 나서면서 “김씨가 기억에 있는 내용을 차분하게 진술했다”며 “사안이 엄중하기 때문에 검찰에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갑작스럽게 안 전 지사가 출석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이어서 조사가 잠시 중단됐다”며 “김씨가 충분한 휴식을 가졌고 (이후에도) 꿋꿋이 잘 진술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서부지검 청사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각각 3층, 4층 다른 공간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청사 구조상 마주칠 일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 “지금도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 허위사실, 사적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도록 지켜봐 주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를 지낸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가 8개월간 4차례 성폭행 했고, 수시로 성추행도 했다”고 폭로하는 한편, 그를 '업무상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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