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살아있는 부처" 中, 도넘은 시진핑 우상화

입력 2018.03.10 03:0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1일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안 표결을 앞두고 시 주석에 대해 '생불(生佛·living Buddhist deity)'이라는 호칭까지 등장하는 등 개인 숭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 중인 중국 칭하이(靑海)성 왕궈성(王國生) 당 서기는 지난 7일 "칭하이성의 티베트족 주민들은 시진핑 주석을 신(神)으로 여긴다"며 "목축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주민들은 '오직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만이 살아있는 보살'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얼마나 생생한 표현이냐"고 말했다.

칭하이성은 티베트 망명정부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출생한 곳으로 소수민족인 티베트족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작년 19차 공산당 당 대회를 전후해 시 주석을 '총사령관' '조타수' '총설계사' 등으로 불러 왔다. 특히 중국 CCTV는 이번 전인대를 앞두고 '인민의 영수(領袖)'라는 제목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호칭들은 모두 마오쩌둥에게 붙여졌던 호칭들이다.

한편 11일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길을 열게 될 개헌안 표결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개헌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부대 대표단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회의에서 "개헌안 초안에 완전히 찬성하며 이를 결연히 옹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도 지난 7일 개헌안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가주석 연임 제한 철폐 및 시진핑 신시대 사상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안은 11일 표결에서 일사천리로 통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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