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 작년 국민연금 가입자 13년만에 줄어

입력 2018.03.10 03:02

작년말 기준 8352명 감소… 예상보다 2년 앞당겨져
연금 수령자는 33만명 늘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 수가 1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저출산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은 고령화로 33만명 이상 늘었다. 국민연금 재정이 예상보다 빨리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작년 12월 국민연금 가입자가 2182만4172명으로 전년보다 8352명이 줄었다.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 수익률 저하 논란이 컸던 2004년 일시적으로 감소한 후 13년 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당초 2019년부터 가입자가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감소 시기가 2년 앞당겨졌다.

그동안은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연금에 가입하지 않던 전업주부 등이 임의로 가입하면서 가입자가 늘어났으나, 저출산 영향으로 작년에 30~40대가 각각 16만명, 6만8000여명 줄면서 연금 가입자 감소 시대를 맞은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생산인구(15~64세)가 작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앞으로 국민연금 가입자는 매년 약간씩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면 급격한 고령화로 국민연금 수령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작년 469만2847명으로 전년(436만2254명)보다 33만593명 늘어났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이 연금 수령 대열에 합류하면서 연금 수령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가입자가 줄고 연금 수령자가 늘면서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기도 당초 2060년에서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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