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지도층에 김여정 같은 사람 있어 다행…앞으로 중요 역할할듯"

입력 2018.03.09 18:50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대해 “북한 최고 지도층에 김여정 부부장 같은 성격의 사람이 있는 게 다행스럽다는 판단을 저희 나름대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해외지역회의’에서 지난달 북한 특사로 한국을 방문했던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민평통 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과 정부 한반도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당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잠자는 시간, 아침 먹을 때 빼고는 거의 24시간 같이 있었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그때 대화하며 느낀 것이 김여정 부부장은 아주 편안한 느낌을 줬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이) 아주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책무를 띠고 와서 조심할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는데 내색 없이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조 장관은 또 “(김 부부장이) ‘제가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못합니다’ 하면서도 할 얘기 다 또박또박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김 부부장이) 시종일관 웃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도 했다”고 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대표단도 김여정 부부장이 북측 말대로 하면 ‘최고존엄’의 가족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입장인데, 같이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면 아주 편하게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여정 부부장이 앞으로 남북관계뿐 아니라 북한이 대외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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