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날 110주년…여성변호사회 "성폭력 없는 그날을 기대"

입력 2018.03.08 09:59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미투' 피켓을 들고 성평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운호 기자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미투' 피켓을 들고 성평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운호 기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8일 ‘미투운동의 전개를 통해 더 이상 성폭력 없는 그날을 기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은 110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변호사회는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남성의 성폭력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외침으로 가득하다”며 “한 여검사의 결연한 행보에서 시작된 우리나라의 미투운동은 법조계부터 문화계,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투운동에 대해 “그동안 우리 사회에 뿌리깊이 만연해 있던 성차별적 문화를 근절하고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문화적 혁명의 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여성변호사회는 미투운동의 확산에 맞춰 △성폭력 피해 여성의 신고 접수 △피해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법률지원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입법 활동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성변호사회는 “1908년 3월 8일 여성노동자들이 노동권, 참정권 등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외침이 110년이 지나 미투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성폭력피해 여성이 더 이상 그늘에 숨지 않고 당당히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 1만5000여명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된 국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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