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 16년만의 평양 공연, 정상회담 이전 열릴 듯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3.08 03:04

    [남북 '3·5 합의'] 이산가족 상봉·민간 교류도 가속

    북한이 남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평양에 초청하면서 우리 예술단이 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2002년 9월 KBS 교향악단의 공연이 마지막이다. 그 엿새 뒤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는 이미자, 윤도현밴드, 최진희, 테너 임웅균, MBC 합창단 등이 참여했는데 북한 가수와 합동공연이었고 규모도 작았다.

    평창올림픽 기간 조성된 화해·협력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는 평양 공연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4월 말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시기와 규모, 공연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가 북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공연 내용은 지난달 4일 평창올림픽 전야제로 준비됐다가 취소된 '금강산 합동 문화제' 등을 고려해 전통·오케스트라·K-팝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그램 내용은 북한 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조정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 민간 교류도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이뤄진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승인이 257건"이라고 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7일 "민간 교류의 길을 새로이 열기 위한 방북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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