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 준비…이틀째 행방 묘연

입력 2018.03.07 14:31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변호사 선임 등 검찰 수사와 재판 등 법적 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7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어제(6일) 하루 동안 안 전 지사와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며 “내부적으로 협의가 끝나 빠르면 오늘 오후 관련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이 꾸리는 변호인단 규모는 2~3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조선DB
안 전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비서실장은 “현재 지사님이 누구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5일 저녁 해당 의혹 관련 보도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고,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신 비서실장은 “무엇보다 김지은씨(성폭행 폭로 당사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안 전 지사 측이) 어떤 정무적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것 역시 그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재판까지 염두에 둬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언론을 통해 또 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김지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서부지검은 이를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해 이 사건을 지검내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에 배당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사건에 대해 피해자의 의사와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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