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열린 노동당 본관은… 김정은 집무실 있는 '북한의 청와대'

조선일보
  • 김명성 기자
    입력 2018.03.07 03:03

    [남북 '3·5 합의']

    金, 6차 핵실험 명령 내린 곳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찬을 한 '노동당 본관'〈사진〉은 김정은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우리 청와대에 해당하는 장소인 셈이다. 김정은이 특사단을 접견한 곳은 작년 9월 6차 핵실험 명령을 내린 곳이기도 하다. 평양시 중구역 창광동에 있는 3층 건물에 김정은 집무실과 함께 서기실(비서실)과 조직지도부를 비롯한 당의 전문 부서들이 있다. 평창올림픽 때 방남했던 김창선 서기실장은 노동당 본관 3층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본관'
    노동당 본관은 북한에서 '당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린다. 과거 김일성이 이곳에서 집무를 보다가 자신의 65회 생일(1977년)을 맞아 금수산의사당(현 금수산태양궁전)을 신축해 집무실을 옮겼고 이후 김정일이 사용해 왔다. 당 조직비서 겸 부장이던 김정일은 이곳 본관에서 업무를 봤다. 이 때문에 노동당 본관은 김정일을 의미하는 '당 중앙'을 상징하는 신성한 장소로 인식됐다. 야행성이던 김정일은 노동당 청사에서 새벽 늦게까지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비주의 전략을 취했던 김정일 시대에 노동당 본관은 한 번도 외국인이나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 집권 이후 달라졌다. 김정은은 해마다 노동당 본관에서 직접 육성 신년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공로를 세운 핵·미사일 과학자들이나 군인들, 수산 부문 공로자들을 직접 노동당 본관으로 불러 표창장을 주고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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