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조규만·조권, 경희대 대학원 특혜 사실로…교육부, 입학·졸업 취소 요구

입력 2018.03.05 17:20

가수 조권(왼쪽)과 정용화
교육부는 5일 경희대 대학원 특혜입학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29)와 가수 조규만(49)에 대해 대학 측에 입학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석사 특혜 졸업 의혹이 제기된 그룹 2AM의 리더 조권(29)은 졸업 취소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9∼13일 실시한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현황 조사에서 고등교육법과 학칙 위반 사례를 적발해 이런 처분을 경희대에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입학 취소 대상은 정용화와 조규만, 사업가 김모씨 등 3명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201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수시전형 모집에서 면접을 보지 않고도 합격했다.

교육부는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모 교수가 주도해 면접 점수를 허위로 준 것으로 파악했다. 교육부는 이 교수 등 교수 7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가수 조권은 2017학년도 1학기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석사학위 심사과정에서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팸플릿(유인물)만 제출해 졸업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학원의 내규상 논문심사 외에도 공연 등 졸업작품전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관행에 따라 학생이 제출한 팸플릿과 영상물로 졸업을 심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당초 조권이 학교에 낸 것으로 알려진 영상물은 지난달 학교의 요청으로 제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권은 당초 특혜 석사 취득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결과든 겸허히 받아드리고,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화는 이날 1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정용화는 지난 2일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은 저의 과실이며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도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군대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다.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다”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해 다시 한번 지금의 저를 되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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