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앞둔 푸틴 "바꾸고 싶은 역사는 소련의 붕괴"

조선일보
  • 정우영 기자
    입력 2018.03.05 03:0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2주일가량 앞둔 2일(현지 시각) "러시아 역사에서 바꾸고 싶은 부분은 소련의 붕괴"라고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친(親)여권 사회단체 러시아인민전선이 주최한 미디어포럼에서 '러시아 역사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소련은 1990년 3월 리투아니아의 독립 선언을 시작으로 1991년 12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공식 해체됐다. 푸틴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을 앞두고 일종의 '애국심 마케팅'을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5년에도 "소련의 붕괴는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구소련 정보기관 KGB 요원이었던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도 종종 2차대전 승리를 이끈 소련의 경험을 인용해 애국주의를 일으켜 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발표된 러시아 국내 여론조사 기관 조사에서 지지율 69.1%를 기록해 오는 18일 대선에서 4선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번에 당선되면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이 경우 지난 2000년 집권한 푸틴은 31년(1922~1953)간 집권했던 스탈린 전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둘째로 장기 집권하는 현대 러시아 지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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