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 사망 후 몇분간 더 활동한다" 獨연구결과

  • 뉴시스
    입력 2018.03.04 08:58

    두뇌
    인간의 뇌가 사망 후 몇분간 더 활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 등의 신경학 연구진은 최근 사망에 이르는 환자 9명의 뇌가 보내는 전기 신호를 관찰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활동을 멈추기 직전까지 강한 전기적 신호를 내는데, 이런 활동은 '억제 확산'(Spreading depression) 또는 '탈분극 확산(Spreading depolarisation)'으로 불리는 전기적 물결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인간의 심장 박동이 멈추고 5분 뒤까지 이런 활동이 지속되는 것을 발견했다. 뇌세포와 뉴런은 사망 후 몇 분 동안 더 기능을 한다는 뜻이다.옌스 드레이어 샤리테병원 박사는 "탈분극 확산은 순환 정지 후 뇌세포에 축적된 전기 화학적 에너지의 손실을 나타내며 이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순환 활동이 재개될 경우 (뇌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뇌사를 판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가해졌을 때 소생할 수 있는 시간을 판단하는데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순환 기능 재개를 위한 보완적 조치가 동반되는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질병의 치료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장기기증시 순환 기능이 중지된 뒤 2~10분 안에 사망을 선언하는 것에 대한 토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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