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 호요노모리 가쿠엔 초등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등학생들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초능력 로봇 캐릭터'가 올림픽 마스코트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마스코트(왼쪽)와 패럴림픽 마스코트.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일본 전국 초등학교 1만6000여 곳의 학생을 대상으로 마스코트 선정 투표를 진행했다.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 작업을 초등학생이 투표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캐릭터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림픽 마스코트 캐릭터는 대회 엠블럼에 사용되는 푸른색을 띠고 있다. 조직위는 "전통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최신 정보를 체크하는 캐릭터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분홍색 캐릭터는 일본의 상징인 벚꽃을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