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하철 미세먼지 문제 심각…청소강화·공기정화기 설치할 것"

입력 2018.02.28 17:36

남경필 경기도지사/조선DB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동차 청소를 대폭 강화하고 공기정화기를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미세먼지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경기도가 최근 수도권 도시 철도의 객실 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자 결과가 심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1호선과 4호선의 미세먼지 농도는 환경부의 권고기준을 초과했다”며 “상대적으로 객실이 깨끗하고 설비가 갖춰진 신분당선은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낮았던 만큼, 경기도는 코레일과 서울 교통 공사에게 개선을 권고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우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노력과 별개로 정부가 바꿔야 할 것도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미세먼지 측정 기준을 강화하고, 현행 2년에 한 번 하는 검사는 봄·가을 등 미세먼지 취약시기에 빈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역사나 대합실, 여객 터미널 등 많은 시민이 모여 노출되는 장소는 초미세먼지 항목이 없다”며 “초미세먼지에 대한 측정항목을 추가해 합리적 기준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는 제한적 상황에서 최대의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더 많은 국가기관이 협력해야 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나서 초광역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남 지사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중장기적 대책은 알프스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공기정화기 설치나 먼지 마스크 배포 등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는 일”이라며 “경기도는 두 가지 모두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서울시와 정부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만남이 성사되지도 못했다”며 “정부 기관의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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