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아래… 아, 프랑스

입력 2018.02.27 03:03

프로방스7박9일

따스한 햇살 아래 목가적인 풍광과 지중해가 눈앞에 펼쳐지고 곳곳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 마르세유(Marseille), 아를(Arles), 아비뇽(Avignon), 니스(Nice), 칸(Cannes), 모나코(Monaco)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7박 9일의 여행기로 구성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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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대표 작품‘밤의 카페 테라스’의 실제 배경이 된 아를의 고흐 카페.
Day 1 인천 출발(인천국제공항-마르세유공항)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약 12시간의 비행 후 프랑스 마르세유공항에 도착했다. 남프랑스 곳곳의 아기자기한 소도시 일주는 물론이고 전문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 미술관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미술관 투어 등이 기다리고 있다.

Day 2 마르세유-아를-카르카손

마르세유에서 약 95km 떨어진 아를은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아를은 남프랑스의 대표 도시로 반 고흐의 많은 작품들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아를 여행은 반 고흐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흐의 대표 작품 '밤의 카페 테라스'의 실제 배경이 된 고흐 카페부터 시작해본다. 130년 전과 똑같은 노란색 천막과 의자들이 눈에 띄는 이 카페는 그림 속 모습 그대로 성업 중이다. 고흐를 만난 듯한 감동을 안고 차로 2시간 정도 이동해 성벽의 도시 카르카손에 도착한다. 나르본과 툴루즈 사이에 자리한 카르카손에서는 날씨가 맑을 때는 피레네 산맥까지 볼 수 있다.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동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카르카손성을 만난다. 12세기 말에 세워진 이 성은 견고한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유럽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요새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는 방어벽과 주거지, 도로 등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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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작은 마을 아비뇽.


Day 3카르카손-에귀모르트-아비뇽

셋째 날에는 중세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에귀모르트를 거닐어본다. 이후 로제 와인 최대 생산지인 리스텔에 들러 소믈리에와 함께 와인 테이스팅 및 와이너리 투어를 하며 남프랑스 특유의 와인 향을 만끽해본다. 그다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도교 퐁뒤가르를 둘러보고 약 30분을 더 이동해 아비뇽에 도착한다. 프랑스 중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작은 마을 아비뇽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고딕 양식의 교황청 팔레 데 파프와 베네제 목사가 일생을 바쳐 지은 생 베네제 다리를 만난다. 약 30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팔레 데 파프는 특히 해질녘 노을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근처의 카페에서 와인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Day 4 아비뇽-레보드프로방스-샤토 라 코스테(와이너리 투어)-아비뇽

암석 위에 지어진 레보드프로방스는 옛 모습을 잘 보존한 매력적인 마을이다. 빼어난 경관으로 잘 알려진 이곳에서 특히 유명한 볼거리는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빛의 채석장)'다. 20세기 중반까지 실제 채석장으로 쓰였으며, 현재는 70여 개의 프로젝터로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투영해 멀티미디어 레이저 쇼를 상영하는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제를 바꾸어 새로운 영상을 상영하는데, 올해는 피카소와 스페인 거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카리에르 드 뤼미에르에서 환상적인 체험을 한 후 차를 타고 1시간 남짓을 달려 와인 명가로 이름 높은 샤토 라 코스테 와이너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단순히 와인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현대미술관의 기능도 한다. 입구에서부터 프랑스 전통 와이너리의 모습과 상당히 다른 현대식 건물 '안도 다다오 아트센터'가 여행자를 맞는다. 이름처럼 일본 출신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이런 특별한 곳에서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며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숙성되는 장면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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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고르드./한진관광 제공

Day 5 아비뇽-고르드-루시용-니스

아비뇽에서 약 1시간 떨어져 있는 고르드를 향해 떠나본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곳이다. 고르드는 저녁노을로 유명한 루시용과 매우 가까워 오전에 고르드를 둘러보고 오후에 루시용에 가보면 일석이조다. 고르드는 바위산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마을로 발길 닿는 대로 구석구석을 둘러보아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돌로 된 집과 돌을 쌓아 만든 담벼락이 인상적인 고르드와 시토회 수도사들의 보금자리인 12세기 생나크 수도원을 산책하다 보면 여유와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6월 말에서 7월 중순에는 온 마을이 라벤더꽃으로 물든다고 하니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에 보랏빛으로 물든 남프랑스의 여름 풍경을 그리며 루시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Day 6 니스-생폴드방스-니스-칸-모나코

여섯 번째 날에는 생폴드방스로 향한다. 니스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생폴드방스는 16세기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이자 샤갈, 미로, 피카소 등의 예술가들이 사랑한 마을로 불린다. 이곳 중심가인 그랑 거리와 대분수,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했던 중세 시가지 등을 산책하며 잠시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상상해본다. 생폴드방스의 거리를 정처 없이 걷다 보면 마을 끝에서 마르크 샤갈의 무덤과 만난다. 러시아 태생의 마르크 샤갈은 1985년 죽기 전까지 20여 년을 이곳에서 살며 마지막 작품 활동을 했다.

이제 지중해 낭만의 도시 니스로 출발해본다. 니스 여행은 지중해 해변가를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해변가에는 약 3.5km의 잘 정비된 '프롬나드 데 장글레'라는 산책로가 있다. 이름 그대로 '영국인의 산책로'. 영국의 흐리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싫증난 영국인들이 니스로 자주 휴양을 왔는데,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화창한 날씨에 반한 일부 영국 왕족들이 돈을 모아 산책로를 조성해 영국인의 산책로가 되었다고 한다. 니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매년 5월에 열리는 칸 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칸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모나코에서 만나는 모나코 성당은 1956년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 레니에 3세가 결혼한 장소로, 성당의 상징인 빨간 의자는 그레이스 켈리가 실제 앉았던 자리로 유명하다.

Day 7 니스-엑상프로방스-마르세유

폴 세잔의 도시 엑상프로방스를 거쳐 2600년 된 항구 도시 마르세유를 만난다. 한때 유럽 해상 교역의 중심지였고 현재는 관광 도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마르세유의 상징 노트르담 성당에 올라본다. 이곳은 중세 종교 예술이 집결된 고딕의 보물로 평가받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 꼭대기에서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동상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찬란하게 빛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당 내부에서 나와 정문 앞에서 만나는 바다의 풍경 또한 시선을 쉽게 뗄 수 없다. 어둠이 내리는 이국적인 마르세유의 풍경을 기대하며 구 항구로 발길을 옮겨본다. 구 항구의 재래 어시장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항 준비로 분주한 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Day 8  마르세유(피카소 전시회 관람) 출발~ Day 9 인천 도착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올해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경험. 바로 피카소 전시회 관람이 남프랑스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국립 지중해 문명 박물관과 마르세유 박물관이 함께해 입체파 미술을 대표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마르세유에서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하며 남프랑스 여행을 마감한다.

프랑스 위치도

프랑스(France)

수도 - 파리(Paris)
화폐 - 유로(EUR)
시차 - 한국보다 8시간 느림
국적기 취항 - 인천 출발
여행상품 정보 - 한진관광 1566-1155
www.kal tour.com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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