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4월까진 완연한 겨울

입력 2018.02.27 03:03

일본 아오모리·아키타

일본 아오모리·아키타 위치도
올겨울 추위는 유난히 매서웠다. 그렇게 추웠지만 계절이란 언제나 끝자락에선 아쉬운 법. 여전히 새하얀 눈밭이 그립다면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아오모리(靑森)와 아키타(秋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4월까지 눈이 녹지 않는 이곳은 아직 완연한 겨울이다. 특히 아키타의 내륙은 적설량이 많아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대설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설경과 온천이 펼쳐지는 겨울왕국 아오모리와 아키타로 안내한다.

◇스노몬스터가 장관을 이루는 설경


아오모리는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자리하며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와 마주보고 있다. 남북으로 '오우 산맥'이 현을 둘로 갈라놓고 있어 눈이 많은 일본해 쪽과 여름에도 기온이 낮은 태평양 쪽으로 구분되어 동과 서의 기후가 다르다.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오모리에 왔다면 멋진 설경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핫코다산은 일본의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겨울이면 스키를 즐기기 위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로프웨이를 이용해 1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와 함께 안전하게 트래킹을 즐길 수도 있다. 정상에 오르면 화산 폭발로 형성된 칼데라 호수인 도와다호와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날씨가 맑다면 홋카이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핫코다산은 특히 '스노몬스터(Snow Monster)'라고 불리는 눈 덮인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눈을 뒤집어쓴 괴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스노몬스터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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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핫코다산에서 만나는 스노몬스터./ 일본정부관광국(JN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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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스카유온천.
◇사과 와인·파이 등 특별한 사과 상품도 즐겨

겨울의 일본은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해발 925m로 핫코다산 중턱에 자리한 스카유온천은 에도시대부터 사랑받아온 유서 깊은 온천이다. 1954년 일본의 국민온천 제1호로 선정될 만큼 유명하다. 특히 10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큰 노송나무 대욕장은 남녀혼탕이라 이색적이다. 고가네자키 불로불사온천은 호리병 모양의 온천탕으로 유명하다. 해변의 바위 위에 자리하고 있어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질녘의 풍경은 장관이다.

아오모리는 일본 내에서 최대 사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세련되고 깔끔한 건물 외형이 눈길을 끄는 '에이팩토리(A-FACTORY)'에 가면 사과를 이용한 스파클링 와인이나 주스, 파이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사과를 활용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을 위한 선물을 사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하다.

◇스탬프 찍으며 효능 다양한 7개 온천 탐방하기

아키타는 혼슈의 북서부에 자리하며 서쪽은 일본해에 접해 있다. 풍요로운 강과 평야가 있어 비옥한 곡창 지대이기도 하다. 남북과 동쪽으로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내륙 지역은 겨울에 적설량이 특히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아키타를 찾는 이유는 온천 때문이다. 뉴토온천은 아키타에 있는 온천 마을로, 츠루노유, 다에노유, 구로유, 가니바, 마고로쿠, 오가마, 규카무라뉴토온천향 등 7개의 온천이 유명하다. 고즈넉하게 자연을 벗삼아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완벽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알맞다. 특히 츠루노유는 350년 전통으로 뉴토온천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옛 모습을 잘 간직한 온천 건물이 인상적이며 우유빛을 띤 온천수가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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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츠루노유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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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이나니와 우동.
뉴토온천의 7개 온천은 독자적인 원천을 보유하고 있어 그 효능이 각각 다르다. 뉴토온천에서는 다양한 온천을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유메구리초'라는 것을 발행한다. 일종의 스탬프 수첩으로 각 온천에서 1800엔에 구매할 수 있는데 7개의 온천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 유메구리초를 소지한 이들은 각 온천을 이동하는 셔틀버스 '유메구리호'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이나니와 우동·기리탄포 등 전통 음식 놓치면 아쉬워

온천 후에는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 아키타의 명물인 '이나니와 우동'은 일본의 3대 우동으로 손꼽히며 3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갓 삶아낸 투명한 면은 탄력 있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아키타의 전통 음식 '기리탄포'도 놓치면 아쉽다. 아키타는 비옥한 곡창 지대로 품질 좋은 쌀이 많이 난다. 기리탄포는 이 쌀로 지은 밥을 반 정도 으깨어 꼬치에 끼워 구운 것으로 우엉, 파, 버섯 등 계절 채소와 닭고기로 만든다.

눈 쌓인 조용한 호숫가를 여유롭게 거니는 것도 겨울 여행의 묘미다. 투명하고 맑은 '다자와 호수'는 수심 423.4m로 일본에서 가장 깊은 칼데라 호수다. 신비로운 에메랄드빛을 띠고 있으며 산성수의 영향으로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호수의 서쪽 끝,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추구하다 호수를 지키는 용이 됐다는 전설의 '다츠코상'이 유명하며 버스와 유람선을 이용해 다양하게 호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日本)

수도 - 도쿄(東京)
화폐 - 엔(¥)
시차 - 없음
국적기 취항 - 인천 출발(아오모리의 경우)
여행상품 정보
일본정부관광국(JNTO)
www.welcometojapan.or.kr/jroute/
www.facebook.com/joinj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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