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5 은8 동4' 한국, 평창올림픽 순위는 7위? 6위?

조선일보
  • 주형식 기자
    입력 2018.02.26 03:03

    [2018 평창]
    금으로 따지면 7위, 메달수로 6위… 나라마다 순위 집계 방식 달라

    우리나라는 25일 평창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집계된 메달 종합 순위에서 7위(금 5, 은 8, 동 4)를 기록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는 금메달 수(5개)를 기준으로 7위로 집계했지만, 일부 해외 언론은 금·은·동 전체 메달 수(17개) 기준으로 6위로 표시했다. 우리나라는 6위일까 7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맞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별 메달 수만 공식 발표할 뿐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 올림픽은 순수한 스포츠 제전인 만큼 지나친 경쟁을 막자는 취지다. 올림픽 헌장 1장 6조는 '올림픽 게임은 개별 혹은 팀 간 경쟁이지 국가 간 경쟁이 아니다'고 규정하고 있다. 5장 57조는 '어떤 식으로든 국가별 순위를 매겨서는 안 된다'고 써놨다.

    IOC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메달 집계 결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때 기준은 금메달 순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국가별 순위는 공식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정보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메달 집계 방식은 근대 올림픽 초기에만 해도 주목받지 않았다. 하지만 냉전시대에 올림픽이 이념 대결의 장이 되면서 종합 순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순위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G2(주요 2개국)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전체 메달 수 1위와 금메달 수 1위 자리를 나눠 가지면서 두 나라 국민이 누가 진정한 1위인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각국 언론이 올림픽 종합 순위를 표시하는 방식도 다르다. 우리나라·영국·일본·중국 등 대부분 국가에선 언론이 금메달 기준 순위 산정 방식을 따른다. 반면 미국·캐나다 언론은 전체 메달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계산한다. 올림픽 개최국이 어디냐에 따라서도 순위 집계 방식이 다르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때는 금메달 개수로 공식 순위를 매기되 전체 메달 기준 순위도 함께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캐나다는 2010 밴쿠버올림픽 때 공식 홈페이지에 전체 메달 집계 방식을 적용해 국가별 순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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