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 성추행 의혹에 징계, 교수직 사임

입력 2018.02.21 03:09 | 수정 2018.02.21 10:37

청주대, 학생들 제보받고 중징계
조씨 "악성 루머일 뿐, 억울하다"

조민기
배우 겸 청주대 교수인 조민기(53·사진)씨가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를 받고 청주대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청주대는 지난해 11월 말 조씨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연극학과 학생들을 전수 조사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학 측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청주대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이 학교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제보자의 고발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 조씨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며 "구체적인 사실은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억울하다"며 "도의적 책임으로 학교에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성추행 의혹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교수들의 음해 또는 악성 루머를 갖고 징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대 측은 조씨가 사표를 제출하고 중징계가 내려진 만큼 오는 28일 그를 교수직에서 면직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성추행 의혹은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씨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 당했는데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의문"이라고 폭로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학생들을 상대로 관련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씨는 2010년 3월 청주대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 조씨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해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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