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공개 사과..."법적 책임 포함 그 어떤 벌도 받겠다"

  • 뉴시스
    입력 2018.02.19 10:14

    이윤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공개 사과했다.

    이 전 감독은 19일 오전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감독의 성추행 논란은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폭로로 촉발됐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 전 연극 '오구' 지방 공연 당시 여관에서 이 전 감독으로부터 안마 요구를 받은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썼다.

    이후 여론이 들끓자 이 전 감독은 지난 잘못을 반성하겠다며 예술감독 직 등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했다. 연희단거리패는 공연 중이던 연극 '수업'과 오는 3월1일 시작 예정이던 이전 감독이 연출한 연극 '노숙의 시' 등 예정 작품의 연출을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국립극단에서 이 전 감독이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 역시 뒤늦게 알려지는 등 그의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그가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폭로도 불거졌다.

    한국극작가협회는 이 전 감독을 회원에서 제명한다고 지난 17일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성명을 내는 등 각종 연극 단체에서도 이 전 감독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연극인 이윤택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한편 공연계에서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 이명행은 사과한 뒤 출연 중이던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하차했다.

    이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연극계 또 다른 거장 등의 이름이 성추행 의혹과 함께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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