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첫 총알, 北사이버로 날아갈 것… CIA 등 지난 6개월간 공격기반 구축"

입력 2018.02.19 03:03

외교안보 전문 '포린폴리시' 보도
선제공격 '코피전략' 거론되지만 北 보유 가상화폐 첫 타깃 가능성

"(북한에 대한) 첫 총알은 사이버로 날아갈 것이다."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시나리오로 이른바 '코피전략'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전쟁의 총성은 사이버 공간에서 먼저 울리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사이버전 사례
FP는 전·현직 미국 정보관리 6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6개월간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기반을 한국과 일본 등에 은밀하게 구축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기반 구축 작업은 해당 지역(북한)으로 연결하는 광섬유 케이블 설치와 북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원격·감청 기지 등을 세우는 것이 포함된다고 FP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북한을 해킹할지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FP는 또 "미국의 정보 요원들이 확대경의 초점을 북한으로 돌리고 기술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실제 미국의 군과 정보당국이 최근 몇 달간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분석가 채용 공고를 냈고, 이들이 맡을 임무 가운데 일부는 인적 정보원을 찾는 데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 미 국방정보국(DIA) 등에선 최고 엘리트가 한반도 문제에 배치되기도 했고, 지난해 11월엔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분석관들이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코리아미션센터에 대거 투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FP는 전했다. 또 테러와 마약 같은 분야에 일하던 일부 전문가들이 갑자기 한반도와 관련한 새로운 보직을 맡았거나 곧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FP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사이버전과 첩보전 준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도 CIA가 디자인한 것이다.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일련의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FP는 미국이 가상 화폐 시장을 놓고 북한에 '경고 사격'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P는 한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 대한 '경고 사격'의 의미로 미국이 북한이 보유한 가상 화폐를 타깃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달러 획득이 어려워지자, 최근 들어서는 비트코인 거래소 등을 공격해 가상 화폐를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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