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논란 이윤택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직 사퇴

입력 2018.02.15 22:37 | 수정 2018.02.24 00:31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가 1986년 부산에서 설립해 30여년을 이끌어 온 연희단 거리패의 예술감독직을 내려놨다.

연희단거리패는 15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을 통해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페이스북 캡쳐
연희단거리패는 15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을 통해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페이스북 캡쳐
연희단거리패는 15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을 통해 “이윤택 연출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죄송하단 말씀 먼저 드린다”며 “이윤택 연출가는 연희단거리패, 밀양연극촌, 30스튜디오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는 “피해자들이 극단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극단의 선배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연희단거리패는 부끄럽지 않은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연극인들과 관객분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0년 전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윤택 씨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 역시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한국 연극계의 주요 연출가 중 한명인 이윤택 씨.  /조선일보DB
한국 연극계의 주요 연출가 중 한명인 이윤택 씨. /조선일보DB

연희단거리패는 부산에서 출발한 극단으로 오달수, 곽도원 등 수많은 실력파 배우들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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