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첫 골 쐈지만… 일본에 1-4 패배

입력 2018.02.14 17:20 | 수정 2018.02.14 19:15

14일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37번)이 득점에 성공하자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첫 골을 넣은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역사적인 단일팀 첫 골을 수확했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시작 4분이 채 되지 않아 두 골을 내줄 정도로 경기 초반 끌려다녔다. 경기 시작 1분 7초 만에 구보 하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랜디 희수 그리핀이 2분간 퇴장을 당했고, 그 사이 수적 열세에 몰려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하지만 2피리어드 9분 31초에 랜디 희수 그리핀(30)의 만회 골이 터졌다. 그리핀은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고 골리(골키퍼) 다리 사이로 퍽이 통과하면서 단일팀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단일팀은 그리핀의 골 이후 일본을 거칠게 몰아붙였지만 후속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추가골을 내줘 일본에 1-3으로 끌려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는 신소정 골리까지 공격에 가담했으나 텅 빈 골대로 일본의 슛이 빨려들어가면서 다시 1골을 더 내줘 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B조 3위, 단일팀은 3패로 B조 4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단일팀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 두 경기를 치른다.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는 북한 응원단./뉴시스
앞서 새러 머리(30·캐나다) 단일팀 감독은 22명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 “김은향, 황충금, 김향미, 정수현 등 북한선수 4명을 2~3라인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스하키는 주전, 후보 구분 없이 5명씩 총 4개 라인이 수시로 교대하며 얼음판에 나선다. 보통 1~2라인은 공격, 3~4라인은 수비력 위주로 조를 맞춘다.

한일전에 나서는 1라인엔 에이스 박종아, 이진규, 최유정, 엄수연, 박채린이 배치됐다. 2라인엔 김세린, 박윤정, 최지연, 한수진, 북한의 김은향이 뛴다. 3라인은 박예은, 캐롤라인 박, 김희원, 랜디 희수 그리핀, 황충금이 나선다. 고혜인 임대넬 조수지 김향미 정수현이 4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 단일팀과 일본은 모두 2전 2패로 4강 진출이 좌절된 만큼 ‘대회 1승’을 챙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20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스위스 로잔 '4자 회의'를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규모를 35명(한국 23명·북한 12명)으로 결정했다. 실제 경기에 나서는 엔트리 22명 가운데에 북한 선수 3명 이상은 반드시 포함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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