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해외로' 설 연휴, 해외 출국자 60만 시대...공항은 벌써 '북적'

입력 2018.02.14 16:52 | 수정 2018.02.14 17:42

올 설 연휴기간(2월15일~18일)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가 60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설 연휴 해외 출국자수 추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해외 출국자수는 일평균 1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6086명)에 비해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데이터가 집계된 지난 2010년(4만8909명) 이후 역대 최대치다. 2010년에 비해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올 설 연휴기간 해외 출국자수도 57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해외 출국자들이 찾는 지역으로는 동남아가 31.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일본(26%), 중국(16.2%), 동북아(8.5%), 미주(6.2%), 유럽(5.3%) 중동(1.0%), 기타(0.5%) 순이었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고향을 대신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기간 일평균 18만8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연휴 전날인 이날 출발 여행객은 약 9만8400명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았다.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은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2월10일~17일) 항공권 예약건수 6만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은 늘고, 제주여행은 줄었다”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전체 항공권 예약 건수는 198.1% 증가했다. 국내 항공권 예약건수는 37.5% 하락했지만,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은 3배가 넘는 209%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내외 항공권 예약 중 57%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21%를 기록했.다. 티몬 측은 “지난해 제주도로 몰렸던 예약 수요가 해외로 분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예매율 순위로 보면 1위 제주도에 이어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 2∼4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다낭이 지난해 13위에서 올해는 5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밖이지만 1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해 급부상한 여행지는 하와이(34위->14위), 태국 푸껫(39위->18위), 필리핀 보라카이(32위->21위)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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