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시작, 인천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인파로 '인산인해'

  • 뉴시스
    입력 2018.02.14 15:45

    분산효과 뚜렷한 인천공항 1·2터미널
    제2터미널 개항으로 극심한 혼잡은 없어
    "환갑기념 가족여행, 어머님께 양해 구해"
    "오도착 여객은 외국인 3 내국인 1"비율
    "동생과 오키나와로…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14일 인천공항은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5400만명의 여객처리가 가능한 제1터미널은 지난해만 6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2001년 개항이래 최대인파를 기록하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1800만명의 여객처리가 가능한 제2터미널이 개항하면서 1·2터미널의 여객들은 서로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하며, 1·2터미널 모두 혼잡구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9시 인천공항 제1터미널 항공사 카운터에는 출국수속을 진행하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식당가에는 비행기 이륙 전 허기를 달래려는 승객들로 가득했다.

    1터미널 출국장에서 만난 박오동(61)씨와 가족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환갑기념으로 가족들과 첫째딸이 있는 태국에 일주일정도 다녀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어머님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먼저 인사도 드렸고, 친지들에게 양해도 구했다"면서 "딸들과 함께하는 이번 여행이 무척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1터미널 출국장에서 터미널을 잘못찾은 오도착 여객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 오세홍(26)씨는 혹시 모르는 오도착 여객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오전 6시부터 근무중이라는 오씨는 "(오늘)총 3명의 오도착 여객이 찾아와 순환버스로 안내해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근무시간중 10명 정도의 오도착 여객이 찾아오시는데, 출국시간이 임박한 여객은 'I'm late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출국시간이 남아 있는 여객은 2터미널로 오가는 순환버스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오도착 여객의 비율도 외국인 3, 내국인 1 정도"라고 귀띔했다.

    졸업하는 동생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다는 오기쁨(28·여)씨도 출국준비에 잔뜩 들뜬 모습이었다.

    오씨는 "동생과 단둘이 여행을 떠나 부모님께는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부모님께서도 흔쾌히 승락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여행지 숙박 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아 걱정이지만, 동생과 발길 닷는 곳으로 천천히 여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2.15~18)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총 9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설 연휴 기간 100여명의 특별근무인원을 포함한 특별 대책을 시행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 발권카운터를 오전 6시10분에서 5시40분으로 30분 앞당겨 조기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28일까지 법무부와 협의해 1터미널 3번출국장을 오전 5시30분에서 5시로 앞당겨 조기운영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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