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4만명 대이동' 설 연휴 고속도로 정체 시작⋯귀성은 15일, 귀경 16일 '절정'

    입력 : 2018.02.14 14:30 | 수정 : 2018.02.15 00:00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 자정부터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고속도로 하행선에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체증 구간이 늘어가는 상황. 이번 설 연휴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은 작년 설(약 3201만명) 대비 2.3%(73만명) 증가한 총 3274만 명으로 전망된다. 설 당일인 16일에는 최대 84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5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350만명)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자료=한국도로공사
    ◇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 16일 오후 ‘피하세요’

    정부는 이날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가 새벽에 시작돼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은 15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귀성길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 귀경길은 차례를 지내고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과 서울로 돌아오는 차들이 16일과 17일 동시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걸리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40분, 귀경 방향은 최대 30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을 받는 ▲서울→강릉 구간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50분~4시간 20분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1시간 10분~3시간 40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 연휴 중 15∼17일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15일 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현재(15일 자정) 서울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각 지방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50분 ▲울산 4시간18분 ▲강릉 2시간40분 ▲양양 1시간50분 ▲대전 2시간40분 ▲광주 4시간40분 ▲목포 6시간 ▲대구 3시간43분이다.

    /자료=국토교통부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하행선에서는 곧곧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이 늘어가고 있다. 정체를 빚고 있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km 구간, 목천나들목~천안휴게소 6.6km,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7.7km,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14.7km 등이다.

    중부고속도로는 오창나들목~서청주나들목 7.5km, 서청주나들목~남이분기점 7.1km, 호법분기점~남이천나들목 6.7km 구간에서도 시속 40km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방향 낙동분기점~상주터널북단 7.1km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반대로 모든 고속도로 서울방면 상행선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이다.

    ◇ 정부, 특별교통대책본부 마련...경찰 일평균 7200여명 투입

    정부는 오는 2월 14일부터 2월 18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국토교통부에 설치되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는 전국의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 168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선제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설 연휴 기간 투입되는 경찰 인력은 일평균 7234명(교통경찰 2,004명, 지역경찰 2,167명, 기동대 2,263명)이며, 장비는 순찰차 1777대, 사이카 283대 등 총 2135대다. 특히 경찰은 안전벨트 미착용, 음주·난폭·보복 운전, 갓길주행, 끼어들기 위반 등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위해 헬기 14대와 암행순찰차 22대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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