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수퍼버그 파괴하는 새 항생 물질 발견

입력 2018.02.14 10:37

미국 연구팀이 ‘수퍼버그(기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세균)’로 인한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 물질을 찾아냈다.

미 록펠러대학의 숀 브래디 연구팀은 13일(현지 시각) 여러 수퍼버그를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항생 물질인 ‘말라시딘(malacidin)’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밝혔다.

연구팀은 말라시딘이 피부 상처 내 감염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세포벽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말라시딘을 MRSA 표본에 20일 동안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MRSA 세균은 말라시딘에 내성을 갖지 못하고 파괴됐다.

연구팀은 ‘최후의 항생제’라고 불리는 댑토마이신(daptomycin)과 유사한 물질을 찾는 과정에서 말라시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 채취한 2000여건 토양 표본의 DNA를 분석했다.

AP는 브래디 연구팀의 발견이 ‘기념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수퍼버그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어렵다. 중증 감염병을 일으키기 쉽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퍼버그 감염으로 매년 약 2만3000명이 사망한다고 추산했다. 수퍼버그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감염에 의한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많다. CDC는 새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으면 수퍼버그로 인한 사망률이 2050년까지 10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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