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귀향인사 위해 서울역으로 간 까닭은?

입력 2018.02.14 10:08

서울역 찾는 민주, 과거에는 ‘귀향 인사’ 호남선 집중된 용산역 찾아
지방선거 영남 ‘총력’ 상징…‘호남 지분’ 뺏긴 것도 한몫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둔 14일 귀향 인사를 위해 서울역을 찾는다.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자당의 정책과 비전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 줄 계획이다.

과거 민주당 지도부는 명절 때 주로 용산역을 찾았다. 용산역은 호남선이 집중된 역이고, 서울역은 경부선이 집중된 역이다. 이 때문에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민주당은 주로 용산역을 찾았고,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은 주로 서울역을 찾았었다.민주당은 지난 추석 연휴를 맞았을 때는 용산역을 찾았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번엔 서울역을 찾은 것이다.

민주당 설 연휴 공보물. /민주당 제공
전국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비교적 당세가 약한 지역인 영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6월 지방선거 영남권에서의 대대적인 동진(東進)공세 예고편이란 얘기다.

앞서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이 “지방선거의 주요 관심은 수도권과 영남”, “민주당 입장에서 지방선거는 이른바 동진(東進)이 가능할까(가 관건)” “이번 지방선거의 포인트는 영남권에서 우리 당이 얼마나 선전하느냐” 등의 발언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이 과거에 비해 ‘호남 지분’ 일부를 민주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에 뺏겼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호남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은 2명(이춘석·안호영 의원)뿐이다.

한편, 민주당의 명절 홍보물에는 정부가 명절을 전후해 중소기업 및 영세 사업주를 위해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 최저임금 인상 관련 내용, 평창 동계 올림픽 일정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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